▲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2일(현지시간) 중화기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면서 동유럽을 둘러싼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중화기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지난 이틀간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면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 사령관은 불가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군이 탱크와 대포, 방공시스템 등을 갖추고 우크라이나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다수의 병력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폴토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역시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부대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반군과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와 관련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엔 안정보장이사회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