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에이티세미콘이 내년부터 세미텍과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이티세미콘은 세미텍 인수를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며 업종 내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티세미콘은 후공정 턴키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 해외 신규 고객 4곳을 확보하면서 2015년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8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오른 170억 원, 순이익은 10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주력 고객사인 SK 하이닉스의 후공정 물량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고 올해 확보한 신규 고객 대상 매출액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들어 국내 반도체 후공정 업종 전반적으로 가동률이 우상향 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201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티세미콘은 모회사인 에이티테크놀러지로 인한 리스크도 해소될 전망이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지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향후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기존 주력 사업인 테스트장비사업은 최소화시키고 최근 반도체 장비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테스토피아를 인수ㆍ합병(M&A)하기로 결정하면서 안정적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