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의 포스터가 깜짝 공개됐다.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대형 옥외 포스터를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부풀게 하고 있다.
10일 KBS별관에 '왕의 얼굴'의 대형 옥외 포스터가 내걸리며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 속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고난을 겪는 모노톤의 민초들 사이에서 홀로 빛나고 있는 붉은색 용포의 광해(서인국 분)다. 광해는 화려한 금장의 면류관도, 왕을 상징하는 익선관도 벗어던진 채 낡고 빛바랜 헝겊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모습이다. 민초들 틈에서 따스하게 그들을 보듬고 이끌며 이들과 함께하는 광해의 눈빛에서는 애민 군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백성들의 고난과 가난이 슬프고, 나라의 치욕에 분통이 치밀어 처연함마저 느껴지는 광해의 얼굴 옆으로는 "임금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백성뿐이다"라는 묵직한 울림을 주는 문구가 자리하고 있다.
이미 티저를 통해 선공개 된 캘리그라피는 대왕세종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강병인 작가의 작품으로 광해가 겪어야 하는 인고의 세월이 굵은 주름으로 아로새겨진 느낌을 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안 중에서 가장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포스터를 별관의 대형 포스터로 먼저 공개하게 됐다"며 "자신의 개인적인 비극보다 백성의 고난과 가난에 더 가슴 아파했던 광해의 애민정신이 잘 드러난 포스터"라고 덧붙였다.
대형 현수막을 통해 깜짝 공개된 포스터에 이어 공식 포스터도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첫 방송을 기다리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19일 저녁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