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10일 오전 경기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 북한군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DL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MDL은 ‘military demarcation line’의 약자로 휴전 또는 정전시 대치하고 있는 양군의 태세를 고정화시키거나 전선에서 병력을 분리시키기 위해서 설정하는 기준선이다.
보통 휴전이 성립된 시점의 전선을 MDL로 삼는데, 적대행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MDL을 따라 병력을 분리시키고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비무장지대(DMZ)를 군사분계선의 양측에 설치해서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무장을 금지시키고 이행 여부를 국제적인 감시위원회에서 감시하게 한다.
한국의 경우 MDL은 1953년 7월 27일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이 합의한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정전협정)'에 의해 육상에 그어진 선, 즉 휴전선을 의미한다. 정전협정 제1조는 양측이 휴전 당시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기준으로 MDL을 설정하고 상호 간에 이 선을 침범, 적대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달 19일에도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MDL 인근으로 접근했으며, 하루 전인 같은 달 18일에도 철원지역 MDL에 접근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상한 바 있다.
한편, 10일 오전 9시40분께 북한군 10여명이 JSA 우측 MDL로 접근, 우리 군은 북한군을 향해 경고방송을 한 데 이어 경고사격을 했다. 이날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북한군은 응사하지 않았으며, 오후 1시께 북한군 병력 철수로 상황은 종료됐다.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북한 왜 자꾸 침범하는거야”,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무서운 세상이야”,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이러다 전쟁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