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은 1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해양금융종합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정훈 국회의원, 나성린 국회의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진승호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전기정 해양수산부 국장 등 정관계 인사와 금융기관 및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조선, 해양플랜트, 해운, 기자재 등 종합 해양금융 공동 지원을 목표로 수은·무보·산은의 해양금융 조직과 전문인력 총 77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센터는 3개 참여기관 간 협의체인 ‘해양금융협의회’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원스톱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참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해양금융 허브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과 컨테이너선 8척을 구매계약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Oceanbulk Container) 사에 3억4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최초 공동지원하며 금융지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은 이덕훈 은행장은 “기존의 선박ㆍ해양플랜트ㆍ해운금융에 더해 항만ㆍ물류ㆍ해양서비스 등 업무영역을 확대해 센터가 명실상부한 종합 해양금융 지원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우리나라 제1의 해양산업중심지인 부산에 해양금융 기능을 집중시켜 부산을 ‘세계의 해양금융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은 류희경 수석부행장은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에 큰 힘이 되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선박 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부산이 아·태 지역 해양금융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해양금융종합센터 개소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부산시를 비롯하여 학계, 연구기관, 조선․해운 업계 및 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발전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조선·해운업 현황과 센터의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