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를 알뜰하게 이용하려면 관세·면세한도 등의 제한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카드사들이 출시한 해외 직구 전용 상품을 이용할 경우 배송비 할인 등 가격 부담도 낮출 수 있는 만큼 유용한 정보들을 사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해외 직구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관세와 부가세다. 일반적으로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한 금액이 15만원을 넘을 경우 관세(8∼13%)와 부가세(관세까지 합한 금액의 10%)가 추가된다. 단 미국 물품(식·의약품 제외)에는 200달러까지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관세와 부가세에 대해 알았다면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카드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해외 직구가 급증하자 이용수수료 면제, 배송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누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에 월 최대 1만원까지 1% 캐시백을, ‘KB국민 정 체크카드’는 해외이용 시 5%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또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행사 품목을 구매하면 최대 7%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이베이’, ‘갭’, ‘랄프로렌’, ‘드럭스토어’ 등 180여개의 해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SK카드 ‘하나SK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1.5%를 돌려주고 해외 이용 수수료 0.5%를 면제해준다. 우리카드의 ‘에브리몰카드’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결제 때 모두 7∼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에 7%(최대 1만원), 70만원 이상 10%(최대 2만원), 100만원 이상 15%(최대 3만원)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벡스 플래티넘’과 ‘삼성카드3’는 해외 이용금액에 대한 포인트 적립률을 높였다. 1%가 쌓이는 국내 이용 때와 달리 최대 1.5%, 2%가 각각 적용된다. NH농협의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2%를 돌려주고, 해외 온라인 구매에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해외 직구 사이트인 이베이츠(www.ebates.kr) 신규 가입 후 현대카드로 50달러 이상 결제시 15달러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카드는 해외 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해 카드의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배송료를 깎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