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2기 수주 확정… 7억 달러 규모

입력 2014-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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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부유식생산설비(FPU)와 해상플랫폼 등 7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2기를 수주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이 발우한 FPU 하부구조 1기에 대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에 앞서 설계에 먼저 착수한 것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월, 셸과 FPU 하부구조에 대한 10년 장기공급계약을 독점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주하는 FPU는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첫 번째 호선이다. 이 설비는 기본설계를 통해 자재투입량 등을 산출한 뒤에 수주 가격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셸과 액화천연가스설비(FLNG)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FPU의 하부구조에 대한 장기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에는 2009년에 체결한 FLNG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후속 프로젝트 발주도 이뤄질 전망”이라며 “ 셸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 북서부 해상 브라우즈 가스전에 필요한 FLNG 발주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피터 보저 로열더치셸 당시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호주 브라우즈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FLNG 2~3척을 발주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석유회사가 발주하는 해상플랫폼 제작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발주처와 수주 금액을 비롯한 제반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이달 초에는 삼성중공업 설계 인력들이 발주처 기술진과 함께 설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이달 중순쯤에는 발주처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후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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