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캠시스, 오버행 우려에 신저가 기록하자‘워런트' 포기 용단

입력 2014-11-10 07:43 수정 2014-11-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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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11-1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캠시스 최대주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행사로 인한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우려로 주가가 폭락하자 최대주주의 극약 처방이 나왔다. 대규모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를 자진 소각키로 결정한 것. 주가 안정을 위한 전격적인 조치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캠시스는 최대주주인 에이모션과 특수관계인인 애스크가 보유한 75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증권을 소각키로 결정했다. 소각증권 행사주식수는 512만6452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에 달한다.

캠시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와 BW 워런트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모션과 애스크가 행사를 포기한 워런트는 캠시스가 지난 2012년 5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 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BW 발행 대상자는 외환캐피탈, 케이티캐피탈, 신한캐피탈이며 일부 채권자는 같은 달 워런트를 에이모션과 애스크에 넘겼다.

에이모션과 애스크의 워런트 소각 후 미행사된 해당 BW 워런트는 신한캐피탈이 소유한 20억 원 규모가 남아있다. 행사기간은 내년 4월 18일까지다.

캠시스의 최대주주가 BW 워런트를 포기한 까닭은 워런트 행사로 인한 오버행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캠시스는 지난 6일 52주 신저가마저 갈아치웠다. 그러나 캠시스는 지난 7일에는 워런트 소각 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대비 205원(14.86%)오른 1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캠시스는 최대 주주가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신주인수권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미행사 신주인수권에 따른 물량부담 이슈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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