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북자 메구미, 1994년 사망 후 평양 야산에 묻혀?
(TV조선 캡처)
일본인 납북자문제의 요코타 메구미가 당초 알려진 자살이 아닌 1994년 평양의 한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7일 일본 총리실 납치문제대책본부와 메구미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메구미가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했던 탈북자 2명의 증언을 통해 메구미의 사망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메구미가 평양 49호 병원(정신병원)에서 약물치료 등을 받았으며 1994년 4월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후 메구미의 시신은 인근 야산에 묻혔다.
이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내용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북한은 메구미가 결혼해 딸을 낳고 우울증을 겪다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고, 2004년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에 넘긴 바 있다.
당시 일본은 감정결과 시신이 메구미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1964년생인 메구미는 1977년 11월 만 13살 나이에 니가타 현에서 귀갓길에 북한에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