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6일 울산시 남구에 있는 울산화력본부에서 948㎿급 울산4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4복합화력은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대용량 발전소로, 울산지역 한해 전력수요의 약 20%에 해당하는 5813GWh를 생산할 수 있다.
2012년 5월 착공돼 사업비 9994억원을 이 발전소는 기존 복합화력발전소보다 발전효율이 1.8%포인트 높은 고효율 발전기를 도입했고,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적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각각 51%와 11% 적게 배출한다.
발전소 전체 준공에 앞서 지난해 7월 가스터빈을 우선 준공해 가동에 들어가 작년과 올해 여름철에 0.6%가량의 전력예비력을 공급(지난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8월 19일 기준)하는 등 전력 수급 위기 극복에 이바지했다고 동서발전 측은 밝혔다.
이 발전소는 이런 점을 인정받아 지난 9월 미국의 에너지 분야 권위지인 '파워매거진'이 선정하는 '톱 플랜트 어워드(Top Plant Award)'를 수상했다.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40여 년 동안 산업화의 심장 역할을 한 울산화력발전소에 친환경 발전소가 준공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뿐 아니라 청정연료를 사용해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