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녹십자에 대해 독감백신 매출 정체에도 불구 2010년 신종플루 특수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 기준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824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긴축 경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고 일회성 이익 증가로 영업외손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현재 내수 독감백신 시장은 일양약품과 SK케미칼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존재해 향후 프리미엄 백신(폐렴구균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김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매출액은 9752억원, 영업이익은 917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와 달리 양호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내수 독감백신 경쟁 증가로 인해 향후 독감백신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TRC(태국 플랜트 수출)매출 인식이 올해 완료되기 때문에 동사는 중단기적으로 외국계 제약사와 마케팅 제휴 등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