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에볼라 발병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우리나라의 결정에 대해 "에볼라 퇴치를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볼라 퇴치를 위해 아시아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했다.
김 총재는 "한국이 에볼라 퇴치를 위해 56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군 의료인력과 민간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여러 아시아 국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에볼라 퇴치에 동참하고 있지 않다"며 "필리핀 태풍 하이옌 참사 당시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구호 인력을 파견했지만, 에볼라가 본격적으로 발병한 지 11개월이 지난 지금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는 30개국의 의료진만이 파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경 통제만으로는 에볼라를 퇴치할 수 없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병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한국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