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500년 전 미라, ‘우백기’로 추정… 직업 보니 “궁중 음식 담당 관청서 근무”

입력 2014-11-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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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500년 전 미라

▲도솔산 500년 전 미라(사진=연합뉴스)

대전 도솔산에서 500년 전 미라가 발견된 가운데 피장자인 미라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미라는 우세건(禹世健, 1497~1529)의 넷째 아들인 우백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백기는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을 담당하던 관청인 사옹원(司饔院)의 봉사(奉事)와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貞陵)의 참봉(參奉) 직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으며, 족보에 생몰연대가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출생일과 사망일을 알 수 없다.

다만, 기록에 따르면 우백기는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1일 대전 서구 갈마아파트 뒷산 단양우씨 세장지에서 조선시대 중종대 인물인 우백기(禹百期)의 미라와 함께 출토된 습의(襲衣)를 수습했다고 3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미라와 함께 발견된 시신을 싼 대렴의(大斂衣)를 긴급 수습하고 나서, 출토복식의 특성인 급격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바로 옮겼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솔산 500년 전 미라, 학술적 가치가 높다니”,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왜 미라로 발견됐을까”,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신기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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