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내시경센터장으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권위자 조주영<사진> 교수를 영입, 진료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조기 위암·식도암 등의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권위자로 알려진 조주영 교수는 지난 2000년에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어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암절제와 림프절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 위암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을 도입하는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의료기기의 국산화에도 앞장 서왔다.지난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치료내시경수술기구를 개발하고 지난해에는 3D 프린터 이용한 내시경 캡을 개발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술대회인 ‘미국 소화기내시경 연관학회’에서 9년 연속 ‘시청각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 세계적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소화기내시경 명의로 명성을 굳혀왔다.
조주영 교수의 교육비디오는 전 세계 의사들의 교육지침서로 사용되며, 대한민국 의학계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지난해 개소한 첨단연구암센터와 그간 조주영 교수가 축적해온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연구 및 임상역량과의 시너지를 극대해 소화기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고의 줄기세포 연구 기술력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도전정신이 20년 넘게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다양한 시술과 치료에 도전하며 쌓아온 스스로의 가치관과 부합된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단”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가 차별화된 소화기내시경 치료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