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에 입주를 시작할 아파트는 총 49개단지 2만265가구로, 이는 10월 입주물량(55개 단지 2만127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물량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31개 단지 1만863가구가 입주하며 지방은 18곳에서 940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은 14개 단지, 3592가구, 경기-인천지역은 입주물량은 17개 단지 7271가구가 예정됐다.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 호재가 있는 강북권에 가장 많은 1438가구가 집중돼있고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Ⅱ, 구로구 구로동 쌍용플래티넘노블 등 주상복합아파트가 서울시 물량의 29%(1029가구)를 차지했다.
지방은 기업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지역 및 인근지역에 입주물량이 많았다. 충청권(4곳 2940가구)은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호남권(7곳 4589가구)은 기업도시로 지정된 전남 무안군과 무주군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됐다.
한편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Ⅱ 76A평형으로 9억281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원분양가(10억2190만원)의 90%까지 치솟았으며,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3차 40N평형이 2억6453만원,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풍림아이원 40평형이 1억112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리서치팀장은 "지난 10.29대책 이후 입주 아파트는 동시에 많은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매도가만 형성된 채 매수세가 없는 것이 특징이었지만 11월 입주 물량은 전세란의 영향이 미쳐 인기 단지의 경우 대단지일지라도 매물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