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프리미엄 패딩’ 소비자 유혹

입력 2014-10-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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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백화점 등 해외명품 통합세일…아웃도어 패딩상품도 10만원대로 할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패딩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유통가는 2만원대부터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패딩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이 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올해는 무스너클, 노비스, 미스터 앤 미세스 퍼 등이 추가로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패딩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잠실 롯데호텔 지하 1층에서 프리미엄 패딩을 비롯한 겨울 아우터를 주력 상품으로 구성한 해외명품 통합 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비스 패딩을 병행수입해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노비스의 메인 아이템 야테시(남성)는 정상가 165만원에서 135만원에, 노비스 아스트리드(여성)는 정상가 145만원에서 118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노비스 패딩은 지난 9월부터 국내 백화점 3사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매출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전지현씨가 입고 나와 인기를 얻기 시작한 노비스의 이달 매출은 예상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프리미엄 코트&패딩 페어’를 연다. 파비아나필리피, 로레나안토니아찌, 아인에디션 등 총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인 로레나안토니아찌 패딩이 107만4000원이다.

10만원대로 할인된 아웃도어 패딩들도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초기 패딩 열풍을 일으킨 아웃도어 패딩들이 인기가 식으면서 이월 재고 상품들로 할인 매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

마리오아울렛의 마르페광장에서는 ‘가을·겨울 상품 균일가 대전’을 통해 아웃도어 의류를 최대 90% 할인한다. 코오롱액티브의 패딩 재킷과 다운점퍼는 각각 2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선보인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아웃도어 할인전에서 네파 다운 패딩을 7만7000원에, 블랙야크 구스다운을 21만원에 할인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패딩들이 스타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품별로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패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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