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안악3호분 벽화 얼굴과 비교해보니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이 도깨비의 모습과 같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가면이 화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이 가면 속 모습이 도깨비의 모습과 비교되고 있다. 공개된 가면은 갸름한 얼굴형에 턱이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쭉 찢어진 눈꼬리에 광대뼈까지 튀어 나와 있다. 이는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금동 가면으로 말이나 무기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추정된다.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를 건 흔적까지 남아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도깨비와 같은 형상의 가면이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로 인정받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로 추정되는 고구려 시대 벽화를 올리고 있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안악3호분 벽화다. '묘주부인상'이라 불리는 벽화에는 눈과 눈썹이 가늘고 길며 넙적한 얼굴을 한 모습의 당시 사람들이 그려져있다.
안악3호분은 서기 357년경에 만들어졌으며 '묘주부인상'은 4~5세기에 그려졌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부여 시대 금동 가면에 나타난 인물상이 우리 선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이 도깨비냐? 이건 민족 비하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은 벽화에 보면 나와 있잖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