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은닉재산 포착…자금흐름 파악중

입력 2014-10-27 1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은닉재산에 관한 첩보를 입수해 자금 흐름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백용하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이 추징금 집행을 회피하기 위해 차명 보유한 골프장 지분을 매각한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A씨는 2003년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골프장 '에이원컨트리클럽(CC)'의 주식 2000주를 본인 명의로 사들인 후 2010년 12월 ㈜아도니스에 8억600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 매각으로 아도니스가 보유한 에이원CC 지분은 49%에서 51%로 늘었다.

아도니스는 경기 포천의 아도니스CC, 경남 거제 드비치골프클럽을 운영하는 회사로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와 일부 특수관계인이 82.4%의 지분을 보유해 김 전 회장 일가의 회사나 다름없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추징금 집행을 회피하고 재산을 은닉할 목적으로 변호사 A씨를 통해 에이원CC 지분을 몰래 보유해오다가 아도니스에 허위 양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골프장 지분 매입 경위와 매각 과정 등을 살펴보는 한편, 구체적인 정황이나 단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2006년 11월 분식회계, 국외재산도피 혐의 등으로 징역 8년6월과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았지만 884억여원만 납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뉴진스 성과 폄하 의혹 폭로에…하이브 반박 "그럴 이유 없어"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11,000
    • +0.57%
    • 이더리움
    • 3,482,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464,000
    • +1.87%
    • 리플
    • 780
    • -0.26%
    • 솔라나
    • 199,300
    • +2.1%
    • 에이다
    • 509
    • +4.95%
    • 이오스
    • 698
    • +0.43%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000
    • +4.29%
    • 체인링크
    • 16,120
    • +5.91%
    • 샌드박스
    • 372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