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5개 은행, 재무 건전성 '낙제점'…9개월 내 자본확충 못하면 '폐쇄'

입력 2014-10-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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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5개 은행, 재무건전성 '엉망'…9개월 내 자본확충 못하면 '폐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정례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블룸버그

유로존 내 25개 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ECB가 유로존 내 130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5개 은행이 자본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나머지 105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2013년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향후 3년간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이 이를 견뎌낼 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해 산출한다. 이는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은행은 위험가중 자산에서 티어원(Tier 1:기본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8%를 넘어야 한다.

부실 판정을 받은 유로존 25개 은행 가운데 11~12개 은행은 100억~500억유로(약 13조~67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서야 한다. 은행들은 2주 내에 자본 확충 계획을 ECB에 제출해야 하며 향후 9개월 동안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폐쇄명령이 불가피하다.

불합격한 은행들은 유럽 취약국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등에 집중돼 있으며 슬로베니아와 키프로스의 은행도 포함됐다.

유로존 25개 은행 소식에 네티즌은 "유로존 25개 은행, 자본확충 못하면 정말 큰 충격이구나" "유로존 25개 은행, 아직 유럽발 위기는 끝나지 않았구나" "유로존 25개 은행 여파 한국에도 오는 거 아니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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