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룸버그
일본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의 여성 각료 5명 가운데 2명이 입각한 지 2달 채 되기도 전에 중도 하차한 것이 아베 총리의 정권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4~25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로 하락했다.
이는 이달 3∼5일 실시된 여론조사의 62%보다 9%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0%에서 37%로 늘어났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주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전 법무상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동반 사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권 지지율은 지난 9월 초 여성 활약 정책을 내세워 단행한 개각에서 여성을 5명이나 입각시키면서 상승했으나 이번에 이들 여성 각료 2명의 낙마로 오히려 발목이 잡힌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