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중국에서 ‘사극의 여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하선은 주연을 맡은 100억 규모 3D 중국 영화 ‘탈로이도(夺路而逃, 길을 찾아 도망가다)’의 여주인공인 공주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박하선은 극중 중국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공주다운 기품과 단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박하선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박하선이 인현왕후로 출연했던 사극 ‘동이’가 이미 중국에서 방송돼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사극 연기를 기대하는 현지 스태프의 응원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22일 생일을 맞은 박하선은 이날 촬영을 마친 후 깜짝 생일 축하도 받았다. 생일 케이크에는 ‘미스 박하선에 행복한 생일 소원’이라는 중국 스태프의 서툴지만 애정이 담긴 문구가 한글로 적혀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측은 "현지 스태프가 박하선 몰래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박하선이 크게 감동했다"며 "아직 촬영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미 서로 많은 신뢰를 쌓고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탈로이도'의 제작발표회에는 중국 공영 채널 중국 CCTV를 비롯해 50여 매체가 몰렸다. 이들은 사극 ‘동이’와 드라마 ‘쓰리데이즈’ ‘투윅스’ 등을 통해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하선에게 관심을 표했다.
'탈로이도’는 현대와 과거 2500년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를 넘나들며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물. 박하선은 극중 과거의 공주 역을 맡았다.
박하선은 12월까지 닝보와 상하이 일대에서 ‘탈로이도’를 촬영한다. 내년 여름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