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하늘요새 복원
(사진=연합뉴스)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상공에서 맹활약한 미 육군 항공대의 주력 폭격기다. 영국을 기지로 독일을 겨냥한 주간 폭격 임무에 처음 투입됐다. 호위 전투기가 충분하지 않았던 1943년경까지는 밀집 대형에 의한 폭격으로 '하늘을 나는 요새'라고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브라질 공군을 마지막으로 1968년 퇴역한 보잉 B-17의 복원은 비행기 제작 전문 국제단체 EAA(Experimental Aircraft Association)의 주도로 진행됐고, 마침내 지난 9일에는 미국 메릴랜드 동부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에 성공했다.
이날 보잉 B-17을 조종한 베테랑 파일럿 조지 다브너는 "나는 B-17 기종으로만 1600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해당 기종의 엔진 소리, 진동, 떨림, 냄새 그리고 시야를 사랑한다. 이 폭격기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브너의 조종으로 날아오른 B-17 기종은 미국 동부 메릴랜드 상공 375m 지점을 약 20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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