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중국의 자오허우린 사무차장이 당선됐다. ITU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단독 출마한 자오허우린 사무총장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158표중 152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자오허우린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ITU가 글로벌 소통과 정보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ITU의 역할을 확장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이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의 추진 과제에 대해 “회원국 의견을 듣고 의제 사이의 우선 순위를 매길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는 “ITU는 전 세계에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의제에 포함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섭 한국과학기술원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서는 표준화총국장 선거는 24일 오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