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는 24일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23일 실무협상을 거친 뒤 이어서 다음날 제41차 본교섭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19일 제40차 본교섭 이후 한달여 만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를 22일 오후 5시 부로 끝낸 뒤 개표한다. 노사는 이번 투표의 가부 결과에 상관없이 본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그러나 “회사가 부당하게 투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투표 마감 시한을 무기한 연장했다.
올해 노사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월차제도 폐지,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안 등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