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
국내 에볼라 선발대의 파견 시기가 내달로 결정되며 의료진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호장비를 입으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보호장비를 벗을 때 감염되지 않는 교육을 진행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감염을 막는 것이고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형표 장관이 언급한 에볼라 교육은 보호장비에 형광물질을 바른 후 탈의 과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몸에 묻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을 통과한 지원자만이 서아프리카 현지에 파견될 수 있다.
또한, 보호장비 역시 과거 신종플루 발생 때 사용했던 레벨 D의 보호장비에서 보호수준을 한 단계 높인 레벨 C의 보호장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레벨 C의 보호장비는 얼굴에 바이러스흡착 필터가 한 겹 더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입국을 미룬 채 현지에서 1차 치료를 하고, 이후 현지치료와 선진국 이송을 먼저 검토하되 환자가 원할 경우는 국내 국가격리지정병원으로 이송하는 등의 치료 체계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이라니 조심하시길",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되고 감염되지는 않겠지?", "에볼라 선발대 내달 파견에는 과연 누가 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