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한빛원전이 최근 가동 중단된 한빛 3호기의 고장 부위를 잘못 파악, 엉뚱한 곳에 조치를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한빛원전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2시 50분께 한빛 3호기의 1번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결함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증기발생기의 밸브를 잠갔다. 그러나 원자로 냉각수 시료를 검사한 결과 1번이 아닌 2번 증기발생기에서 전열관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한빛원전은 1번 증기 발생기의 밸브를 잠근 지 8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48분쯤 2번 증기 발생기의 밸브를 잠갔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2번 증기발생기의 방사능 감지기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