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한 모듈에 D램, D램 두 배 용량의 낸드플래시 및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해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전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D램의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함으로써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작전압 1.2V에서 2133Mbps의 속도를 구현했으며 64개의 정보입출구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다”며 “서버 및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돼 한 차원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개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고용량 DDR4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DR4 업계 최대 용량인 8Gb 단품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세계 최대 용량인 128GB DDR4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인텔 인증에서 DDR4 모듈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64GB 제품 인증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고용량 서버용 DDR4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DDR4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화돼 2016년 이후에는 시장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D램개발본부장 홍성주 전무는 “세계 최초로 NVDIMM에서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듈을 지속 개발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