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랭크 버크(오른쪽)씨가 친구와 월드시리즈를 관람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은 트래비스 이시카와와 기념사진을 찍은 버크씨. (사진=트래비스 이시카와 트위터)
미국의 프랭크 버크씨가 친구와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관람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에서 전송 관련 시설 수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버크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스타디움에서 끝난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9회말에 나온 샌프란시스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홈런볼을 잡아 일약 스타가 됐다.
자이언츠의 골수팬이자 응원하는 팀의 극적인 월드시리즈(WS, 7선 4승제) 진출을 직접 관람하고 끝내기 홈런볼마저 획득해 뜻밖의 행운을 잡은 버크는 환호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버크는 홈런볼을 가보로 소중히 간직할 수 있었지만 홈런을 친 이사카와에게 볼을 전해주고자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를 찾았다.
공을 전한 버크가 이시카와와 악수를 하고 그의 사인이 적힌 방망이를 선물로 받는 모습을 지켜본 구단 관계자는 그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다. 이에 버크는 월드시리즈 입장권을 요청했고 구단 측은 17일 오전 월드시리즈 3차전 티켓 4장을 주겠다고 답했다.
버크는 구단에서 받은 티켓으로 암 투병 중인 친구 그레그 루차를 데려갈 생각이다. 그는 “나와 내 친구의 추억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으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각별하다”며 우정과 월드시리즈 관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