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 "폐활량 1/3 줄어…1주일에 3번씩 수술"

입력 2014-10-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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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

▲사진= SBS '스타킹' 방송화면 캡쳐

더 크로스 김혁건이 오랜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더 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이날 더크로스 김혁건은 오토바이사고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김혁건은 오토바이 사고 후 힘든 회복 기간을 거쳐 이날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것이다.

김혁건은 "나와 같은 환자들은 일반인 폐활량의 1/3이다. 경추 손상으로 어깨 아래 모든 근육이 마비되어 장기의 움직임도 어려워졌다"며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김혁건은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을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만 해도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김혁건은 "멤버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며 "나는 포기를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음에 노래를 한글자 한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후 폐활량이 일반인의 3분의 1에 불과한 김혁건의 사연을 들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학부 학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보조기구 만들었다.

고민 끝에 배를 손으로 눌러주면 복압이 올라가 노래 한 소절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착안한 학생들은 복부 벨트를 조였다가 풀면서 복압을 조절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이에 김혁건은 완벽하지 않지만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더크로스 김혁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더크로스 김혁건, 그래서 안나왔구나" "더크로스 김혁건, 용기 대단하다" "더크로스 김혁건, 서울대 공대 학생들 훈훈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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