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 크로스의 김혁건이 휠체어를 타고 SBS ‘스타킹’에 출연해 감동적인 열창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김혁건이 노래를 부를수 있게 도움을 준 서울대 공대생들의 사연이 뒤늦게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더 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했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김혁건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년 넘게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혁건은 “군대에 다녀와서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이하 모든 근육이 마비가 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예측 출발하는 차와 정면충돌했다”며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김혁건의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접한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학부 학생들은 김혁건과 머리를 맞대고 보조기구 제작에 들어갔다. 이들은 장애인 한 명과 공대생 4~5명이 한팀을 이뤄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보조기구를 무상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김혁건의 배를 손으로 눌러주면 복압이 올라가 노래 한 소절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학생들은 복부 벨트를 조였다가 풀면서 복압을 조절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덕분에 김혁건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더크로스 김혁건, 방송보고 정말 안타까웠는데, 노래를 부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네요” “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를 극복한 김혁건도 대단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관심도 정말 대단했네요” “전신마비 이겨낸 더크로스 김혁건, 재능기부한 서울대 공대생들 다들 멋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