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에볼라 확산 우려와 관련해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에 빠질 필요가 없다며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에볼라가 심각한 질병이나 공포나 히스테리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이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어렵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볼라와 관련해 기본적 사실을 인지하고 과학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에볼라 미국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심각한 사안이지만 매년 수천명의 미국인이 감기로 죽는다. 에볼라는 감기처럼 공기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액과 직접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나도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했던 의사, 간호사들과 포옹하고 에볼라에서 완치된 사람들을 만났지만 괜찮다”면서 “규정만 제대로 지키면 감염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야당인 공화당이 주장하는 에볼라 창궐국 비행기의 미국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의약품의 이동을 더욱 어렵게 하고 해당 지역 사람들이 에볼라 검사를 피하게 돼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