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 크로스 김혁건이 전신마비에도 SBS ‘스타킹’에 출연해 2년 넘게 가수 생활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혁건은 “군대에 다녀와서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이하 모든 근육이 마비가 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예측 출발하는 차와 정면충돌했다”며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 올 때까지 버텨야지 하는 마음이었다”며 “의사가 아버지께 이렇게 많이 다쳐서 살려낸 사례가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라. 부모님 얼굴 보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만 해도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고 덧붙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혁건은 이날 더 크로스의 또다른 멤버 이시하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는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시하가 찾아와서 ‘한 글자 씩이라도 녹음하자. 10년이 걸려도 좋으니 언젠가 노래를 발표하자’고 말해줘 너무 고마웠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더 크로스 김혁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더 크로스 김혁건, 힘내요”, “더 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라니 안타깝다”, “더 크로스 김혁건, 이시하와 우정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