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분기에 17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65센트로, 월가 전망치 54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 증가한 8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81억7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4.3%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경쟁업체 골드만삭스의 16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채권 외환 상품을 포함한 FICC 매출은 9억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급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3.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