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경기도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기술센터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1996년 개원한 중소기업기술센터는 중진공이 교육과정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으로 옮김에 따라 매각 과정을 밟게 됐다. 중진공은 지난해 자산관리공단을 통해 공매를 추진했지만 유찰됐다.
중진공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기업의 투자활동 위축 등의 이유로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비용 발생 등 예산 낭비요소 제거와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요구에 대응하고자 기술센터의 매각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센터는 시화국가산단 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지면적 2만9699.3㎡, 건물면적 1만2685.32㎡, 잣나무, 단풍나무 등 수목 3000여주와 기타 구축물로 이뤄져 있다. 시내 주거지역과 상업중심지로의 이동성이 좋고, 인근 간선도로,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광역 간 이동도 용이하다.
토지 공시지가는 ㎡당 92만3400원으로, 전체 감정평가금액은 313억원이다. 최근 매각입찰에서 유찰돼 감정가에서 10% 감액된 281억5164만원을 최저입찰가로 해 현재 매각공고 중이다. 입찰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다.
한편, 매각은 자산관리공사의 전자처분시스템(온비드)을 이용한 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저입찰예정가 이상 제시하는 자와는 수의계약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