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노홍철 여자 못 꼬셔”…‘무한도전’ 400회 비긴 어게인, 24시간 어땠나

입력 2014-10-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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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400회 비긴 어게인

▲18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사진=MBC )

MBC ‘무한도전’이 400회 특집으로 ‘비긴 어게인’ 편을 갖고 멤버들의 24시간을 담을 예정인 가운데 유재석-정형돈, 하하-노홍철 커플의 소감이 화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는 400회 특집으로 3쌍의 커플의 24시간 관찰 기록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이번 특집은 제작진의 관여 없이 짝을 이룬 두 멤버들의 상의 하에 서로가 서로의 눈, 코, 입만 바라볼 수 있도록 ‘24시간을 둘이서 함께 보내기’로 진행됐다.

정형돈과 24시간을 보낸 유재석은 최근 진행된 ‘무한도전’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정형돈은 동생이면서 KBS 기수 후배이기 때문에 다른 동생에 비해 더 마음이 간다. 그러다보니 살뜰하게 장난삼아 농담을 하곤 한다. 가장 든든한 동생이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어 “늘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있을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친구다. 한 마디로 정이 넘치는 친구다”며 “함께 한 24시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형돈은 “형님은 뼛속까지 방송인이다. 진짜 힘들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하하와 24시간을 보낸 노홍철은 “하하는 TV에서 철없는 캐릭터를 많이 맡고 있는데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들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 점을 남들에게 티내지 않고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이 동갑내기 친구지만 참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하는 노홍철에 대해 “예의 있는 친구다. 스스로 프리(free)하다 하지만 프리할 수 없는 불쌍한 아이다. 여자 더럽게 못 꼬신다. 순수의 나라에서 온 피터팬 같은 하얀 친구다. 나는 이런 친구를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우선 24시간을 함께 지낼 파트너 선정은 다른 이들이 나를 얼마나 잘 아는지를 알아보는 ‘나몰라? 퀴즈’로 이뤄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우리 부부 첫 키스 장소는?’, ‘결혼할 때 상견례는 어디서?’ 등 아주 사적인 질문부터 ‘내가 코를 팔 때 어떤 손가락으로 파게?’, ‘내 손에 있는 왕점의 위치를 그리시오!’ 등 시시콜콜하고 지저분한 문제들까지 출제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10년 간 가족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멤버들이 있는 반면, 절친한 사이인 줄 알았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멤버들도 있었다. 또한 서로 ‘누구세요?’라고 할 만큼 아예 관심조차 없는 멤버들이 있는 걸로 밝혀져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후 멤버들은 배신감과 서운함에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는데, 24시간 내내 티격태격 아웅다웅하기도 했다. 방송은 18일 오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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