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추세인플레이션 하락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2분기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의 봉쇄조치가 예상보다 완화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과
최근 기록한 마이너스 물가는 추세 인플레이션을 크게 벗어난 이례적 현상이란 진단이 나왔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추세 인플레이션도 90%가량은 글로벌 요인에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김병국 차장 등이 발표한 ‘글로벌 요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 - 추세 인플레이션 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2001년부터 2008년까지 2.5%를
외부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것은 최적의 대응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분석부 김준한 부장은 28일 발간된 '2016년 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하락이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글로벌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 금리 인하가 최적의 정책대응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 여간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제의 하한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제성장추세, 인플레 기대심리, 임금상승률 등의 변화추이를 전망해 볼 때 우리 경제가 저물가나 디플레를 경험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경험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에게 통화정책의 신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