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정치 인생은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흔히 말해 잘나간다 싶을 때면 시련이 찾아왔다. ‘돈’ 문제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대선 직전에도 이른바 ‘2억원 이적료’ 논란을 일으켰지만,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을 거듭했던 이 전 총리의 정치 인생도 이번에는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정권 2인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뒤 총리 공관에서 칩거한 지 1주일만이다.
총리실은 이 총리의 이임식이 27일 오후 6시 10분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공관에 칩거하는 동
국무총리실은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가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게 됨에 따라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기관으로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사실이 알려진 21일 아침 일찍 출근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20일 사의를 표했다. 여러 사퇴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돌보겠다”며 버티던 그가 갑작스레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새누리당의 기류 변화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가 사의를 밝히기 하루 전 야당이 추진 중인 총리 해임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이 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16일 긴급회동 이후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총리는 여전히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4개국 순방에 앞서 김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후 3시부터 40분간 독대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3000만원을 수수한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최고위원은 15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 의외로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이대로 가다가는 당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돈을 받은 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만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관악을 선거구 내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이 무엇인지가 중요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에 이 총리부터 수사를 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이 ‘4·29 재·보궐선거의 악영향을 고려한 꼬리자르기식 결정을 한 데 대해 서운하지 않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의 질문에 “서운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현직 총리와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며 “두 사람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의혹을 더 키우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 선대위 출범식 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간 동안 공정수사를 위해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과 관련, “오늘 오후에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특검 필요성에 대해선 “모든 것을 열어 놓고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차 수사 개입 있을 수 있으니 총리직에서 잠시 물러나라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국사를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돈을 받
이완구 국무총리는 13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신중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수사를 위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질의에 "성 전 회장 메모의 내용을 갖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