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리·에너지 생산 ‘삼박자’ 모두 갖춰 국내 민간기업 첫 ‘에너지효율등급 AAA’ 인증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는 한국의 대표적 친환경 우수 건물로 꼽힌다.
지난달 29일 찾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전경부터 탈탄소 건물 ‘우등생’ 위용을 자랑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의 외형은 ‘잘생기진’ 않았지만, ‘똑똑해’보였다. 열과
전문가들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사용단계에서의 건물 에너지효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의찬 세종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는 “건물은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으면서도 반대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친환경 건물의 경우 초기 건축비가 부담이지만,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사회적 비용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제사회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도 2030년 탄소배출 40% 감축 목표를 제시했고,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서울시도 온실가스 배출량 4600만t 가운데 70%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도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시장 참여를 유인할 기준과 권한이 부족해 ‘반쪽’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물의 탄소중립은 크게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을 양쪽에 끼고 길게 뻗은 뉴욕시. 록펠러 센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이름값’하는 빌딩이 빼곡히 늘어선 뉴욕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출입구에 붙어 있는 ‘딱지’가 눈에 띈다. 하얀 종이엔 알파벳(A~D)과 숫자가 나란히 적혀 있다.
바로 ‘에너지효율 등급(Building Energy Efficiency Rating)’ 표시다.
인센티브와 규제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정책과 인식이 서로를 밀고 당기면서 뉴욕은 건물 탈탄소 여정에 들어섰다. 19일 미국 뉴욕에서 김지훈 뉴욕시립대 교수를 만나 정책 특성과 숨은 비결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뉴욕이 건물 탄소중립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에 대한 오랜 고민이 정책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뉴욕의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건물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 국가인 미국도 ‘건물 탈탄소 전쟁’에 칼을 빼들었다.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와 규제, 관련 제도의 뒷받침, 시장의 인식 개선을 세 가지 축으로 선도 자리를 꿰찼다.
19일(현지시간) 뉴욕시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은 2019년 기후활성화법의
국제사회 '에너지 효율' 협력에도 2050년엔 소비 3배신흥국 20%↑ 전망…연간 4% 개선 '넷제로' 갈길 멀어
‘5년 306일’.
19일 기후위기시계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지는 때까지 남았다고 추산되는 시간은 6년이 채 남지 않았다.
1.5도는 기후 대재앙을 불러올 ‘임계점’으로 평가된다. 최후 방어선 붕괴가 머지않은
냉난방·환기 등 화석연료 사용…건물이 '탄소배출구'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 가장 높은 게 건물 '고무적'
세계적으로 도심 건물이 ‘탄소배출구’가 되고 있다.
1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의 약 80%는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그 에너지의 40%를 소비하는 건 건물이다. 그 결과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이 전체에서
에너지 효율화가 저렴하고 가장 적절다양한 장벽 있지만 정책 수단 통합
“향후 10년간 에너지효율을 얼마나 달성하는가에 넷제로가 달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효율 부문 책임자인 브라이언 마더웨이는 1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에너지효율이 넷제로 시나리오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더웨이 책임자와의 일문일답.
- 에너지 대전환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