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보수적인 안건 상정이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뒤숭숭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재벌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안건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재무제표ㆍ이사 보수 한도ㆍ일부 사업목적 추가로 국한했다. 다만 재벌 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는 이번 최순실 사태로 그 심각성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당장 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생명이 애초 제출한 금융지주사 계획안이 금융위원회에 의해 거절된 것이 공개되면서 ‘플랜B’를 제시해야 하는데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경영 공백까지 생겨 금융지주사 전환이 크게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 측이 작년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될지 재계의 관심을 끈다.
사업 재편 및 승계 구도와도 밀접하게 맞물리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2013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뜯어 고쳤다. 계열사끼리 쪼개고, 떼고, 붙인 데 이어 한화와의 '빅딜'도 실행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제일모직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다음달 18일로 앞당기고 금융당국에 4만5000~5만3000원의 공모가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일반
CJ가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4일 전량 처분키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완전결별 수순’이라는 분석과 함께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는 두 가지 시각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이맹희씨와 이건희 삼성 회장간 재산싸움으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삼성 지주사인 에버랜드 주식을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