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에 복사꽃 오얏꽃이 더 서둘러 피는 것 같다. 도리(桃李)는 복사꽃 오얏꽃이 핀 봄 경치를 뜻하지만 미인을 형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판소리의 체계를 세운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1812~1884)가 ‘경오년[1870년] 칠월칠석’에 애제자 진채선(陳彩仙·1847~?)을 위해 지은 단가 ‘도리화가(桃李花歌)’가 바로 그렇다. “스물네 번 바
‘무등산 시인’, ‘아름다운 가난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원로시인 범대순씨가 21일 타계했다. 향년 85세.
193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서중과 고려대를 졸업한 뒤 전북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포여고·광주사범학교·광주제일고 교사, 목포교대 교수를 거쳐 1968년부터 28년간 전남대 영문학과에서 가르쳤다.
1958년 조지훈
작가 문순태(71)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 완결판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작가가 1975년 전라남도의 한 지역신문에 첫 연재를 시작한지 37년 만에 전 9권으로 완간됐다.
‘타오르는 강’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라도 영산강 지역을 배경으로 일어난 민중 이야기를 담았다. 1800년대 후반 노비세습제 폐지에서 시작해 동학농민전쟁, 개항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