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은 간호 행정가로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행정가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정치적 감각도 남달라야 하는데, 나이팅게일에겐 그런 능력이 있었다.” 문화사가 자크 바전의 말이다. 행정가, 정치적 감각…. 우리가 알던 나이팅게일과 너무 다르지 않은가. 자애롭고 헌신적인 그야말로 ‘백의의 천사’ 그녀 말이다. 크림전쟁은 그녀가 왜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우리
1984년 식품저장고 건물서 출발…비스바덴 역사 속 여성 재조명
160여회 전시회 열어… '남성과 함께하는 여성도시'의 비전 제시
독일 비스바덴 여성박물관은 지금부터 10년 전에 ‘일곱 여성, 일곱 인생, 일곱 역사’라는 책을 냈다. 저자는 베아트릭세 클라인 관장. ‘비스바덴을 위한 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저작물은 전쟁 회피를 위해 노력했
“정부 정책 방향이 ‘다문화가족’이 아닌 ‘다문화사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국회에서 다문화가족지원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통합 방안을 찾는 데 앞장서고 있는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 관련법 손질에 앞서 용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가정을 넘어서 민생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입법
150만여명의 국내 체류 외국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2.8%, 즉 국민 32명 중 1명 꼴이다.
다문화 정책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들의 평균이 10%임을 감안할 때, 2.8%는 비교적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정부는 외국인의 비율이 2020년에는 5%, 2050년에는 9%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대책
“결혼 이주민 여성들이 ‘다문화 사은품족’이라 불리는 것은 타당치 않습니다. 그녀들은 동원의 대상이었습니다.”
결혼 이주여성 네트워크 TAW(터) 정혜실 대표는 “‘다문화 사은품족’과 같은 부작용은 사전준비, 의사소통 부재 등 정부 정책 실패로 생긴 것인데, 마치 이주여성 때문에 발생하는 듯한 뉘앙스는 결혼 이주여성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꼴”이라며 이같이
# 1. 서울에 사는 A씨에게는 3살짜리 딸과 필리핀에서 데려온 9살짜리 아들이 있다. 아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센터에서 방과후 수업을 듣는다(학습도우미 63만원). 중도 입국으로 한국어가 부족한 아들은 특별히 센터 내 한국어 특화반에서 한국어 수업도 듣는다(한국어공부 9만2000원). 필리핀과는 다른 문화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청소년상담센터에 가서
한국 거주 외국인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의 준비는 여전히 부족하고 국민의 인식 또한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더디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편견과 인식 전환이 늦은 데에는, 정부가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등 다문화 사회 진입을 준비하는 첫단추를 잘못 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