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시장 잡아라’…CJ제일제당, 세계 최초 ‘우유팩 형태’ 애견 사료 출시

입력 2014-09-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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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우유팩 형태 애견사료 오네이처.(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새로운 반려동물식품 브랜드인 ‘오네이처(O’NATURE)’를 전개하며 세계 최초로 ‘카톤팩(Carton pack)’을 적용한 반려동물식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전문 경로는 오네이처 브랜드로,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반 경로는 지난해 출시한 오프레시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약 4500억원에 이르는 반려동물식품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나온 농협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네이처는 전 제품에 ‘카톤팩’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우유팩과 동일한 형태의 포장방식이다. 기존의 반려동물식품은 대부분 대형 파우치 형태 또는 통조림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며, 사람이 먹는 우유나 음료에만 사용하던 카톤팩을 반려동물식품에 사용한 것은 오네이처가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를 전국 3000여개 동물병원과 4000여개 펫숍(반려동물용품전문매장)을 비롯한 전문경로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반려동물식품 전문경로 시장은 오리젠(Origen)과 로얄캐닌(Royal Canin)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네이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이들 해외 브랜드와 경쟁할 방침이다.

오네이처의 카톤팩 사료는 기존 반려동물식품 포장 방식에 비해 휴대가 편하고, 한 손으로 쥐고 사료를 급여하고 다른 한 손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존의 반려동물식품이 사료의 냄새(후각), 코와 혀에 닿는 느낌(촉감), 맛(미각)의 세가지 감각을 자극했다면, 오네이처는 차별화된 포장방식을 사용해 세가지 감각에 사료가 내는 소리로서 ‘청각’까지 자극할 수 있는 사료다.

카톤팩은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파우치형이나 통조림 사료의 경우, 별도의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카톤팩은 용기 뚜껑을 닫기만 하면 밀폐 보관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신선도 및 품질 유지를 위해 냉장보관 할 수도 있다.

원재료면에서도 민감한 반려견에게 맞게 설계됐다. 개는 초식동물에 비해 소화기관의 길이가 짧아 곡물류를 쉽게 소화하지 못한다. 오네이처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곡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곡물(Grain-free)’ 사료를 표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어처 출시 전 단계에서 다수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복수의 사료를 제공해 선택하게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인 ‘기호성 테스트’를 실시해 해외 브래드와 동일한 품질 수준을 보유하면서도 가격대는 기존 해외 브랜드에 비해 약 13~27% 가량(1kg당 가격 기준) 낮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료)사업부문장 유종하 부사장은 “오네이처는 반려동물식품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토종 반려동물식품 브랜드로서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반려견의 연령대별로 퍼피(Puppy, 900g), 어덜트(Adult, 900g)의 두 가지 종류 제품을 출시했으며, 내년에 노령견용 사료인 시니어(Senior)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퍼피와 어덜트 모두 1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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