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직접 경험해본 삼성전자 스마트홈… “냉장고에서 전화를?”

입력 2014-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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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FA 2014'가 열리는 독일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장에 마련한 스마트홈 체험존. 서지희 기자 jhsseo@
‘스마트폰을 꺼내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른다. 빨랫감을 모아 세탁기에 넣은 후 스마트폰으로 울 코스를 선택해 세탁을 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 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변화에 보수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진 독일 프리미엄 가전 업체 밀레도 스마트홈에 뛰어들 정도로 스마트홈 시장은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구현해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존을 만들어 일반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기자가 직접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을 사용해 봤다.

▲스마트폰으로 집안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 서지희 기자 jhsseo@
스마트홈의 시작은 현관부터 시작됐다. 사용자가 현관문에 있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연동돼 있는 스마트폰에 누르면 문이 열렸다. 도어락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집안으로 들어와 집안에 있던 빨랫감을 모아 세탁기에 넣은 후 역시 스마트폰으로 세탁코스를 선택해 작동할 수 있다.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 바로 옆에 있는 쇼파에 앉아 하루동안 사용한 집안 전력 소모량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한다. 에어컨, 냉장고, 정화장치 등 하루에 사용한 총 전력량을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다.

▲TV를 통해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모습. 서지희 기자 jhsseo@
그리고 TV를 켜고 영화 한 편을 선택했다. 영화 시청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리모콘에 “무비 모드”라고 말했더니 TV 옆의 조명은 꺼지고, TV 밑에 있던 사운드 바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냉장고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 모습. 서지희 기자 jhsseo@
TV를 보던 중 음료수가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려고 하던 중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는 스마트폰이 아닌 냉장고에서도 받을 수 있다. 냉장고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냉장고에서도 통화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다시 TV를 보려고 하니 TV 화면에 ‘세탁기 세탁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뜬다. 집을 찾아온 방문객도 있으면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침실에도 스마트홈 기능은 유용했다. 스마트폰(혹은 스마트워치 기어)에 “I’m going to bed”라고 명령어를 말하니 스마트폰 과 연동해 설정돼 있던 기기들이 작동을 멈춘다. 침실 안 조명도 자동으로 꺼진다.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퓨처 홈(Future Home)’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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