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ㆍ상품권 잡아라” 유통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

입력 2014-09-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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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가 선물로 받은 상품권, 아이들이 받는 용돈 사용이 많아지는 명절 직후 수요를 노린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준비에 지친 여성 고객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본점에서는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가을 스카프 제안전’을 열고 가을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카프를 선보인다. 메트로시티ㆍ엘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60% 할인이 적용된다.

잠실점에서는 7일부터 11일까지 ‘루치아노최ㆍ부르다문 특집전’을 통해 가을 인기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9일부터 14일까지는 러브캣ㆍ시슬리ㆍDKNY 등 핸드백 브랜드, 소다ㆍ금강 등 여성 구두 브랜드를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전 점포에서는 14일까지 롯데ㆍGSㆍSKㆍ제화상품권으로 20만, 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1만, 2만원을 각각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박중구 마케팅팀장은 “명절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석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이 끝나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점포별로 ‘개점 축하 사은행사’를 연다. 추석 판촉 기간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고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10일 출근하지 않는 고객들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것.

무역센터점은 10일부터 14일까지 지하 대행사장에서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크록스&컨버스 균일가전’을 통해 크록스 플립플랍 1만9900원, 컨버스 스니커즈 1만원 등 선착순 특가제품을 선보인다. 이월상품은 최대 80% 저렴하다.

압구정본점은 10일부터 11일까지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열어, 진도ㆍ근화ㆍ성진ㆍ엘페 등 6개 모피 브랜드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진도모피 블랙 메일 재킷 259만원, 근화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 250만원 등이다. 브랜드별로 300만,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밍크장갑, 예단함, 캐리어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목동점은 10일 하늘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체험, 썰매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운영한다. 낚시게임 참여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증정하고, 페이스페인팅ㆍ헬륨 풍선도 무료로 제공한다.

10일부터 21일 경인지역 8개 점포에서 구매하면 현대백화점 상품권, 카림라시드 머그컵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10일까지 신세계 씨티ㆍ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권, 컵케익, 수제 아이스크림 등을 증정한다. 핸드백ㆍ주얼리ㆍ슈즈ㆍ모피 등 다양한 가을 패션 상품도 할인해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어린이 고객을 노린다. 추석 전날(7일), 당일(8일), 다음날(9∼10일) 4일 동안 잠실점ㆍ구로점 등 토이저러스 매장이 있는 30개 점포에서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열어 인기 완구 10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4일부터 10일까지는 슐라이히ㆍ리틀타익스ㆍ너프 등 6개 브랜드 완구 500개를 최대 20% 할인하는 ‘브랜드 완구 기획전’을 개최한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에는 세뱃돈이나 용돈 등이 아이들 선물 중심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완구 매출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명절 직후에는 소비가 감소하지만 아이들 선물 수요로 완구 매출은 급증한다”며 “명절 이후에도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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