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 수가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7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도생 황금돼지띠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는 9.8%(4만2582명) 증가했다.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의 유·초·중등학교 학생 수는 698만6163명으로, 전년대비 20만1221명(2.8%) 감소했다.
우리나라 학생 수는 전후 출산 증가로 1960년대 700만명을 넘었고 1980년대에는 1000만명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 1990년대 말에는 800만명대로 떨어졌고 올해 결국 700만명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65만2546명, 초등학생 272만8509명, 중학생 171만7911명, 고등학생 183만9372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5642명(0.9%), 5만5491명(2.0%), 8만6278명(4.8%), 5만3931명(2.8%) 줄어들었다. 특히 초등학생 수는 2005년에만 해도 400만명이 넘었지만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영향으로 9년새 129만4000여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초·중·고 학생 수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돼 2020년에는 545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 추세다. 유치원 19.7명,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8명, 0.4명, 1.2명, 1.0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초등학생 1학년 학생수 만큼은 반짝 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생률이 전년보다 10%나 높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는 47만8890명으로 전년대비 4만2582명(9.8%) 늘어났다.
전체 교원 수는 48만8363명으로 전년대비 5677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은 4만8530명으로 2404명(5.2%↑), 초등학교는 18만2672명으로 1087명(0.6%↑), 중학교는 11만3349명으로 659명(0.6%↑), 고등학교는 13만4488명으로 1074명(0.8%↑) 증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70.9%(0.2%포인트↑)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고졸취업 증가의 영향으로 취업률은 33.5%(3.3%포인트↑)를 기록, 전년대비 상승했다. 고졸취업률은 2012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학생 수 감소, 고졸취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 수는 전년대비 4만987명(1.1%) 감소한 366만8747명을 기록,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