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산업통상자원위 간사, 경기 광명갑)은 최근 5년간('09~'13) 전체 가스사고 중 49.3%가 6개 특정분야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이 6개 특정분야의 인명피해가 전체 피해의 58.1%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21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부탄 연소기 사고, 막음조치 미비 사고, 타공사(굴착공사 등) 사고, 독성가스 사고, 고의사고 등 6가지 유형의 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는 실내·외에서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거나 접합용기(부탄캔) 취급부주의로 가스가 누출·화재 또는 용기가 파열되는 등의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인데, 최근 5년간 발생한 651건의 사고 중 무려 124건에 달해 전체 사고 중 19%를 차지했다.
또한, 독성가스(염소, 암모니아 등) 사고의 경우 2012년도에는 2건이 발생했지만 2013년에는 4.5배인 9건으로 증가했는데, 최근 5년간 독성가스사고의 발생의 주요원인은 허가업소 등의 보수 및 안전관리 미흡으로, 독성가스 취급시 더욱 철저한 작업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의원은 “6대 가스사고는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사고 중 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율도 전체 사고 1건당 1.55명보다 높은 1.82명으로 높게 나타났다”라면서,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 독성가스 등 사소한 부주의로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