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선
(사진=연합뉴스)
30일 투ㆍ개표결과, 나경원 후보의 득표율은 49.9%, 득표수는 3만8311표였다. 반면, 노회찬 후보의 득표율은 48.7%, 득표수는 3만7382표였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겨우 929표였다.
이처럼 아슬아슬한 승부의 향방을 결정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30일 저녁 11시경 나경원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전하며 선거 승리 요인으로 "더 낮은 자세로 주민 속으로 들어간 것"을 꼽았다. 앞서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3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 후보의 '강남4구' 공약이 먹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남 4구 공약은 동작구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벨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나 후보는 대표적으로 서초구 정보사령부 터에 터널을 만들어 동작 사당로와 강남의 테헤란로를 막힘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노 후보의 '정권심판' 공약보다 나 당선자의 '강남4구' 공약 같은 민생 공약이 유권자들에게는 더 와 닿은 것이다.
나경원 당선자는 당선 직후 "동작 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덧셈의 정치를 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동작은 지역 개발 관련 묵은 현안이 굉장히 많다. 국회에 들어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