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발뺌하면 혐의 인정 어렵다… 진술 속 모순 발견이 관건"

입력 2014-07-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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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운전기사

▲사진=양회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가 검찰에 범죄 은닉 및 도피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씨는 29일 오전 검찰에 자수해 조사 중에 있다.

곽대경 경찰대학교 교수는 이날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병언 운전기사인 양회정씨가) 솔직하게 하면 좋지만 유감스럽게 양회정이 '자기도 모르겠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고 발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곽 교수는 "정확한 유병언의 사인을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계산하고 자신의 행동을 거짓으로 진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유병언 운전기사인 양회정이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게 필요하다. 양회정의 말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현장의 다른 관련인들의 진술과 모순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야한다. 여러가지 시간과 행동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양회정씨는 오전 6시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께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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