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전 매각 추진에 LG생활건강 놀란 이유는?

입력 2014-07-17 11:15 수정 2014-07-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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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오류에 따른 ‘해프닝’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 부문 매각 추진 소식에 LG생활건강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GE 경영진은 소비자 사업부 가전 부문 인수자를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다. 앞서 GE는 지난 2008년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가전사업부를 처분하려다 포기한 바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GE 가전 인수 예상 후보를 함께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가전과 전혀 상관없는 LG생활건강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러한 ‘의외의 등장’은 LG전자를 잘못 표기한 WSJ의 오보였고, 일부 국내 언론이 이를 그대로 옮기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기에 의한 잘못된 첫 보도를 다른 언론매체가 그대로 받아적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LG생건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 등이 주력인 업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력 인수자로 중국의 하이얼과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삼성전자, LG전자가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모두 “현실성 없는 얘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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