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마트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달 31일로 종료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자 이마트는 19~25일 동해안 생물 오징어를 40% 할인한 마리당 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10원 전쟁은 홈플러스의 할인행사로 촉발됐다. 홈플러스는 이마트 보다 이틀 앞선 17일 원양선사 직거래를 통해 포클랜드 해역에서 어획한 오징어(250g 내외·1마리·냉동)를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할인에 나서자 나서자 이마트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마트는 가격을 내렸고 홈플러스는 이마트 보다 이틀 더 긴 27일까지 할인행사를 벌인다.
10원을 놓고 벌이지는 대형마트 가격경쟁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노이즈 마케팅)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효과를 낳는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이마트의 10원 인하에 대응해 가격을 더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60일 간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60일간 오징어 금어기를 도입했다. 금어기 효과로 오징어 어획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동해안 전체 오징어 위판량은 28만4300박스(568만6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26만마리) 증가했다.